지난 4월 코로나19에 감염된 이정환 씨는 57일의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두 달간 계속됐던 호흡기 증상은 사라졌지만 퇴원 후에 더 당황스러운 후유증이 찾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뜻하지 않은 탈모 증세입니다. <br /> <br />[이정환 / 코로나19 완치자 : 이전에는 탈모가 없었는데, 5월 초부터 지금까지 탈모가 진행되고 있고,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져서 수챗구멍을 막아서 배수가 어려울 정도로 한 번에 많이 빠졌어요.] <br /> <br />해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였다가 완치된 사람 가운데 90% 가까이가 2달여 후에도 후유증을 겪었고,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3개 이상의 후유증을 앓았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증상은 피로감과 호흡곤란이었고, 관절 통증과 가슴 통증이 뒤를 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학계에서도 사스나 일반 호흡기 질환과 달리 완치 이후에도 후유증이 오래 지속되는 '롱테일 코로나'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혈관 연관성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[김정기 /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: 혈관 쪽에 침전물을 쌓이게 하는 것 같다면서, 피가 머리로 가는 것을 막다 보니 (피로감 등 후유증이)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가설이 있습니다. (탈모는) 모근에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알려졌는데 일맥상통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중증 환자뿐 아니라 경증 환자도 35%가 후유증을 앓는다는 보고가 있다며, 개인 방역에 경각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최소라 <br />영상편집 : 임현묵 <br />그래픽 : 김경민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91010012436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